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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및 후속 절차] 엄마 천국가시면서 처리한것들 정리...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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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이별 후 해야할 일들

1. 충분히 슬퍼하고, 눈물나는걸 참지말기

2. 장례 진행

3. 주변 가족들 챙기기

4. 유품정리

5. 사망신고

6. 연금처리

7. 보험처리

8. 핸드폰 해지

9. 인터넷 해지

10. 정수기 해지

11. 가스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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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엄마가 천국가신 후

아들로써

여러가지들을 결정하고

여러가지를 처리해야했다.

지금도 여전히 정리중이고

심리적인건 영원히 정리가 안될것 같은데

행정적인 부분에서 정리해놓으면

슬픔당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기에

정리해본다.

슬퍼할수만은 없다는 이야기가 많던데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슬퍼해야한다.

그래야 덜 후회한다.

솔직히 슬퍼할수 없다는 이야기는

장례 처리 가운데 비용적인 부분때문에 그럴 수 있다.

충분히 납득이 되는 부분이나,

아끼는것과 쓰는것 크게 많이 차이 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 다를것 같긴한다 한 4-5백 차이도 안날거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충분히 슬퍼하고

엄마를 잘 보내드리고,

장례치를때 우리 가족들 잘챙기고,

오신분들에게 잘대접하고,

이런것들은 4-5백 이상의 가치를 한다고생각한다.

결정적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이건 확실하다.

아무리 대비를 했다해도

정신을 차릴 수 없다.

또한

슬픈거를 참게되면,

내안에 해결되지 않은 죄송스러움과 미안함 후회들과 섞여서

일상으로 복귀가 더 늦어질 뿐이다.

남자임에도 눈물이 많고

슬픈거 감추질 못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몰라도

많이 울게되었다.

많이 슬펐다.

많이 외로웠다.

많이 괴로웠다.

이런것들을 감추고 일상생활하기 힘들다.

혼자 운전할때 찬양을 들으면 여전히 눈물이 난다.

한강변을 운전하는데

핸들만 꺽으면 죽게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도있다.

자살 충동이런건 아니고

죽음이 이렇게 가까이있다는걸 순간순간 느낀다.

만약에 내가 슬픔을 참고 감추고 그랬다면

그런 죽음이 가깝게 느껴지는 순간순간

정신을 놓을수도 있겠다 싶다.

슬픈걸 감추지 말자

억지로 안슬픈척하지말자

안슬픈척한다고 어른이라고 느끼지 않을것 같고

어른도 자기 감정에 솔직해지는게

심리건강에 정신건강에 좋다.

나를 낳아주신 엄마가 돌아가시지 않았나

슬퍼함이 마땅하다

정신 차지리말고 슬퍼해도 된다.

내옆에 가족들이 내옆에 친구들이 날 도와주고 위로해준다.

나에게는 돕는손길이 있다.

그러니 슬픈것을 감추려하지말자

혹여나 혼자라 느껴지는가

기독교가 아니면 다르게 생각할수 있겠지만,

당신곁에

누구보다도

당신의 슬픔을 잘아시는

주님이 계신다.

어떠한 위로의 말도 위로가 안되는때일것이다.

그렇지만 묵묵히 함께 계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버틸 수 있다.

힘이나지는 않지만...

버틸 수 있다.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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