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이별 후 해야할 일들
1. 충분히 슬퍼하고, 눈물나는걸 참지말기
2. 장례 진행
3. 주변 가족들 챙기기
4. 유품정리
5. 사망신고
6. 연금처리
7. 보험처리
8. 핸드폰 해지
9. 인터넷 해지
10. 정수기 해지
11. 가스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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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진행이
제일 먼저 정해야 될것중 하나이며
급하게 정해야한다.
나의 가족구성은 이렇다
아버지, 고인되신 어머니, 누나 1, 2, 3
매형들과 아내와 조카와 자녀들이 있지만
우리 어머니이기에 매형들은 결정에 참여하시지 않으셨다.
물론 참여해도되나 약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기에
매형들 스스로 물러나신다고 하셨다.
1. 제일 먼저 결정할건 사망진단서 사망원인이다.
우리 엄마는 갑자기 쓰러지셔서 구급차에 실려 병원 응급실에서 돌아가셨다.
응급실에서 조치한거라곤 심폐소생술 밖에없었기에
원인을 찾을만한 어떤 검사도 진행되지 못했다.
믿기지않는 현실에 눈물만 흐를때
응급실 의사가 불러서 사망원인을 뭘로 할건지 물어본다.
병사와 미상(?) 둘중 선택해야된다고 한다.
병사는 병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가신것을 말하고
미상은 어떻게 돌아가신지 모른다 라는걸 말한다.
병사인 경우 병이 어떤건지에 대한게 명시되어야 하는데,
우리 엄마같은 경우는 검사자체를 못했기때문에 가족들에게 물어보는것 같았다.
아마도 보험관련이야기를 여러번 했던걸로 기억이 되는걸로 봐서는
그 병명에 따른 보험금 지급과 크게 관련이 있어서 그랬던것 같다.
미상인경우는 경찰에서 부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아빠와 누나가 같이 있다가 갑자기 쓰러지시면서 벌어진 일이라
가족들이 명확히 봤던 터라 부검하는건 엄마를 더 힘들게 하는거라 생각했다.
여기서 안타까운 선택이 있었떤건...
병사로 하는건 맞았는데,
그 병사의 원인에 심장관련 내용이 들어갔으면 좋았을뻔했다. (가능하다면 심장원인으로 어떤거든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것 같긴하니 참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보험에 급성심근경색 특약이 있었고,
사망원인에 급성심근경색이 있었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나보다
참고로...
구급차에서 어떤 처치를 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급일지와 심전도를 받아볼수 있다.(우리나라 좋은나라다)
우리같은 경우는 구급차에 같이 탔던 누나가 신청해서 받을수 있어서
구급일지와 심전도를 받아봤는데
qrs inversion 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건 심근경색일 확률이 높다라는 의견과
그래프를 챗지피티에 주고 의견을 물어봤는데 동일한 결과를 알수 있었다.
2. 장례식장 정하기
우리는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 끝에 돌아가셔서 병원 장례식장을 이용하기로했다.
우리는 다 잘 처리가되서 몰랐는데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장례식장이 여유가 없으면, 또 안치실이 여유가 없으면 불가능 한거였다는거다.
감사하게도 우리는 장례식장을 고를 정도의 여유가 있었고
조문객을 고려해서 사이즈를 선택하게되었는데
우리는 조문객도 조문객이고
상주들이 여럿이라 상주들이 있을 곳도 중요하고, 아버지 쉴곳이 필요했기에 큰곳으로 잡았다.
실은 이건 큰매형의 의견이였는데 하루에 금액이 백만원 넘게 차이가 나서
좀 과한건가 싶었는데...
아니였다.
엄마도 잘 모시고, 아버지도 몸이라도 편하게 보내시고, 가족들도 조문객과 떨어져서 슬픔을 이길수 있는
적절한 잘한 선택이였다.
가족을 생각하는 선택! 이게 모든것보다 우선시되는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게 맞다.
장례식장을 정하고
친척들에게 전화하기 시작했다.
말하기 너무 힘들었고 괴로웠고 울기만했던것 같다
평소에 전화도 잘 안드렸던 분들께
저녁늦게 전화해서 슬픈소식을 알리는게 너무 괴로웠다.
그래도 해야한다.
그다음은
장례진행과 관련해서 연락을 해야된다.
장례식장에 장례 지도사를 요청할 수도있고,
엔딩보험 같은걸 들어놓으셨으면 그곳에서 장례지도사가 올수도있고,
우리회사에서 장례 지원이 있었기에
나는 우리회사 장례지도사님과 여사님들, 각종 일회용품들을 지원받았다.
장례 지도사님이 오시면
이후부터 선택하는데 있어서
조언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자연장지로 할지, 봉안으로 할지 [자연장지는 추천하지 않으심]
수의는 어떤걸로 할지 [가족 선택]
납골함은 어떤걸로 할지 [가족 선택]
입관시간, 발인일시 [장례지도사 의견 따름]
영정사진 좌우에 화단 꾸미는거 선택하는것 [중간(?) 모델]
조문객들 음식 반찬 종류 및 반찬 갯수 [전부다할필요없고 적절하게]
조문객들 맞이 홀 크기에 따라 여사님들 인원 추가 [우리는 2분 추가]
여사님들 출근 시간 [11시~9시 + 추가 1시간더]
...
나머지 자질구래한것들이 더 있을건데
기억이 안나는걸로봐서는
주변 가족들이 챙긴걸수도있고
그리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나중에 돈으로 처리하면 됐던 그런 류의 것이었을거다
이런것을 한다음
카카오톡으로 부고장 보내는 거를 준비해주신다.
관련해서 지인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부고장을 전부 보내야 하는데
이건 장례지도사분이 일괄로 보내주는 서비스가 있는경우가 있고
없는 경우도 있는듯하다.
우리는 없어서 개인이 일일이 보냈다.
여기서 빼먹으면 안될게있다.
고인이되신분의 지인들에게도 연락해야된다는거다.
우리는 이걸 노쳤다.
너무 경황이 없어서 엄마의 핸드폰의 연락처에 계신분들에게 보내지 못했다.
엄마한테 너무 죄송했다
참고로 납골당에 모시기위해서는
가족중에 신분증이 꼭 필요하다
모바일 신분증은 안되고 실물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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